바운즈는 이 책에서 설교자들에게 삶의 보편적인 거룩함을 공부하라고 도전한다. 설교자의 유용성이 기도에 근거한 거룩함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설교자의 설교는 한 두 시간 밖에 지속되지 않지만, 설교자의 삶을 일주일 내내 설교한다. 또한 설교자가 기도가 아닌 다른 것에 집중하면, 피상적인 설교, 생명이 아니라 죽음을 초래하는 설교로 이어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사탄이 탐욕스러운 목사를 칭찬과 쾌락과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그는 이미 설교자의 사역을 망친 것이라고 도전한다. 그리고, 기도에 자신을 바치고, 하나님으로부터 설교의 본문과 생각하고 말할 내용을 받으라고 권면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신 위대한 기도의 사람들과 그들의 일관성 있고, 의도적인 기도 생활을 인용하며, 설교자의 기도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인 E. M. 바운즈(1835-1913)는 감리교 목사, 부흥 운동가, 작가 및 변호사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기도의 사람이자 기도의 선지자다. 그는 언제나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7시까지 기도했다. 그는 기도하지 않고는 말씀을 보지 않았고, 기도하지 않고는 설교나 전도도 하지 않았다. 그가 저술한 기도에 관한 책들은 펜으로 기록한 것이 아니라 무릎으로 기록한 것들이다. 그의 열렬한 기도의 촉구와 기도의 능력에 관한 설복, 기도 응답에 관한 확신의 권면은 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의 글은 한 세기 전의 글이라 하기에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오늘날 우리에게도 영혼의 깊은 울림을 남긴다.
역자 김진우는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였다. 그 후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리젠트 칼리지(Regent College)와 토론토 대학 내 위클리프 칼리지(Wycliffe College)에서 영성 신학을 공부하였다. 짧은 이민 목회를 거쳐 지난 20여 년 동안 캐나다 장로교회 소속으로 영어 현지 목회를 감당해 왔으며, 현재는 캘거리에 위치한 센테니얼 장로교회(Centennial Presbyterian Church)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전문 번역가로 다수의 책을 번역했으며 역서로는 《주님과 죠지 뮬러의 동행일지》, 《성령》, 《고난과 죽음을 말하다》(이상 생명의 말씀사), 《현대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치유자 예수》(이상 도서출판 횃불), 《기도》, 《욥기 강해》, 《잠언강해》(이상 IVP), 《신학자들과 성경읽기》(터치북스) , 경건한 열망과 고백자 막시무스의 사랑에 대한 400가지 교훈(키아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