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생애는 모세가 애굽에서 태어나 홍해를 건너고 사막을 통과하는 과정을 통해 영혼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혼의 여정을 형상화한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상적 합일과 하나님에 대한 신비적 갈망을 강조하는 그레고리의 신학과 영성은 추후의 기독교 신비주의의 기초가 되었다. 칼 라너는 일찍이 "미래의 기독교인은 신비주의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라너와 그레고리와 같은 신학자들은 하나님과의 연합이 위대한 성인이나 신학자만을 위한 소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자녀, 즉 독자들과 역자와 같은 평범한 영혼을 위한 소명임을 상기시켜 준다.
정통 삼위일체론을 고수했던 대 바실(Basil the Great)과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Gregory of Nazianzus)와 더불어 세 명의 카파도키아 교부 중 한 사람인 닛사의 그레고리(Gregory of Nyssa, c. 331-395)는 교회 역사에 정통 신앙과 신비주의적 영성 확립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그는 신학과 영성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저술을 남겼으며, 그의 많은 저술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가 본서인 "모세의 생애"이다.
역자 김진우는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였다. 그 후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리젠트 칼리지(Regent College)와 토론토 대학 내 위클리프 칼리지(Wycliffe College)에서 영성 신학을 공부하였다. 짧은 이민 목회를 거쳐 지난 20여 년 동안 캐나다 장로교회 소속으로 영어 현지 목회를 감당해 왔으며, 현재는 캘거리에 위치한 센테니얼 장로교회(Centennial Presbyterian Church)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전문 번역가로 다수의 책을 번역했으며 역서로는 《주님과 죠지 뮬러의 동행일지》, 《성령》, 《고난과 죽음을 말하다》(이상 생명의 말씀사), 《현대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치유자 예수》(이상 도서출판 횃불), 《기도》, 《욥기 강해》, 《잠언강해》(이상 IVP), 《신학자들과 성경읽기》(터치북스) , 경건한 열망과 고백자 막시무스의 사랑에 대한 400가지 교훈(키아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