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왓슨에게 성찬은 눈에 보이는 설교였으며,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바라보는 거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돕기 위해 우리에게 들을 수 있는 말씀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표징도 주셨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찬은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인한 은혜에 참여하고, 주님의 잔치에 참여하여 주님께서 주시는 음식을 먹고, 오직 천국에서만 온전히 실현될 영광을 미리 맛보는 시간이다. 왓슨의 목표는 그리스도의 백성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더 큰 사랑을 불러일으키고, 모든 신자들을 위한 영적 잔치인 성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었다. 그의 훌륭한 해설은 주님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성찬의 풍성한 준비를 보여 주는 동시에 단순한 성례주의 공허함도 드러내고 있다.
저자 토마스 왓슨(약 1620-1686)은 17세기 영국의 청교도 설교자이자 신학자, 저술가다. 그는 복음주의 거장들이 많이 배출된 케임브리지 대학교 임마누엘 칼리지에서 공부했다. 왓슨은 학창 시절에도 명성을 누렸고, 졸업 후 런던의 중심인 월브룩의 성 스테반 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그는 그곳에서 16년을 목회하다가 1662년 통일령이 통과되었을 때, 그 교회에서 쫓겨났다. 왓슨의 깊이 있는 교리, 명확한 표현, 따뜻한 영성, 그리고 적용과 예증의 은사는 설교자와 저술가로서의 왓슨의 명성을 드높였다. 제임스 패커는 그의 글을 두고 “그림을 보듯 생동감 넘치는 서술로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탁월하다”라고 평했다. 저서로는 『신학의 체계』(크리스챤다이제스트), 『팔복 해설』『십계명 해설』『주기도문 해설』『토머스 왓슨의 묵상』(CLC), 『경건』(복 있는 사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