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나티우스는 그리스도를 믿었기 때문에 사형을 선고받았다. 로마에서 처형당하는 길에 그는 소아시아의 여섯 교회와 서머나 교회 감독으로 있던 폴리갑에게 편지(서신)를 썼다. 그의 편지들은 1세기 교회의 운영과 가르침에 대한 귀중한 증거다. 이그나티우스 순교 후 빌립보 교회의 신자들은 폴리갑에게 이그나티우스의 편지들을 베껴서 보내줄 것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그 후 이그나티우스의 편지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읽혀지게 되었다. 순교자 이그나티우스의 편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저자 이그나티우스의 생애는 단편적인 전설로만 내려올 뿐 정확하게 기록된 것은 없다. 이그나티우스는 사도 요한의 제자였으며 그리스도의 목격자들로부터 직접 기독교 신앙을 배웠다. 그는 안디옥 교회의 세 번째 감독으로 봉사했다. 이름의 뜻은 “불같이 뜨거운 사람”이다. 그것은 그의 순교에 대한 열정과 기독론 중심의 뜨거운 신앙을 적절하게 보여주는 이름이다. 그는 모든 서신에서 자신을 ‘테오포로스’로 소개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지고 가는 자’란 뜻을 가지고 있다. “지고 간다”는 말은 자신 안에 하나님을 품고 있다는 뜻이 더 강하다. 그것은 그의 순교에 대한 열정과 기독론(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뜨거운 신앙을 적절하게 보여주는 이름이다. 이그나티우스는 동시대 그리스도인들이 가졌던 순교의 열망과 사도의 전통을 지키려는 열정으로 가득 찬 인물이었다. 결국 그는 그리스도를 증거했다는 이유로 로마로 압송되어 맹수형에 처해져 순교를 당하게 된다.
역자 김진우는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그 후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리젠트 칼리지와 토론토 대학 내 위클리프 칼리지(에서 영성 신학을 공부했다. 짧은 이민 목회를 거쳐 지난 23 년 동안 캐나다 장로교회 소속으로 영어 목회를 감당하다가 최근에 은퇴했다. 전문 번역가로 다수의 책을 번역했으며 역서로는 《주님과 죠지 뮬러의 동행일지》, 《성령》, 《고난과 죽음을 말하다》(이상 생명의 말씀사), 《현대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치유자 예수》(이상 도서출판 횃불), 《기도》, 《욥기 강해》, 《잠언강해》(이상 IVP), 《신학자들과 성경읽기》(터치북스), 필립 야곱 스페너의 《경건한 열망》, 고백자 막시무스의 《사랑에 대한 400가지 교훈》,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의 《삼위일체에 대한 다섯 개의 신학적 연설》(이상 키아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