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니우스는 2세기의 가장 중요한 신학자로서 미래의 모든 기독교 사상가들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레니우스는 사도적인 전통(가르침)은 성경에서 발견되고 교회에 보존되어 왔으며 따라서 진리를 보기 원하는 사람은 사도적인 전통을 통해서 그 진리를 분명하게 볼 수 있다고 여겼다. 교회의 전통에 대한 이레나우스의 호소는 정경 형성과 깊은 관련을 갖는다. 이레니우스는 4복음서를 의심 없이 수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4복음서가 이레니우스 시대에 교회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졌음을 보여준다. 이레니우스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면서 구약 성경을 광범위하게 인용하여 기독교 신앙을 설명한다. 이레니우스가 구속사관을 제시한 최초의 역사 신학자로 평가받는 이유는 그가 창조와 구속을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이해함으로써 구속사라는 관점에서 구약과 신약을 통일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그의 통시적인 역사 이해는 창조주와 그리스도의 아버지는 하나이며 같은 하나님임을 확신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 책은 모든 성경 역사, 아니 모든 인간 역사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서 절정에 이르고 결론에 도달하는지 설명한다. 복음의 진리로 가득 찬 참으로 놀라운 문학 작품인 이 책은 하나님을 더 갈망하는 굶주린 영혼을 위한 양식이 되어야 마땅하다.
저자 이레니우스(c. 140–202)는 2세기의 가장 중요한 신학자로 간주된다. 그는 소아시아에서 태어나 사도 요한의 제자였던 유명한 감독이자 순교자인 폴리갑(Polycarp)의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프랑스의 수도인 리옹에 정착하기 전에 로마에서 공부하고 가르쳤을 것이다. 177년에 그는 로마 감독에게 몬타누스파로 알려진 엄격한 기독교 종파에 대해 보다 부드러운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전달했다. 이레니우스가 로마에 있는 동안 리옹의 감독이 감옥에서 죽고 이레니우스가 그를 계승하여 감독이 되었다. “교의학의 아버지” 또는 “교회의 최초의 위대한 조직신학자”라 불리는 이레니우스는 교회의 전통, 구속사, 신구약의 권위 등 여러 분야에서 업적을 찾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2세기 영지주의자들과 논쟁에서 중요성 때문에 기독교회사에서의 의미심장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레나우스는 일생동안 영지주의를 논박하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계획을 역사 신학 내에서 진지하게 설정하였으며 신약을 구약과 같은 권위로 보면서 성경을 총체적으로 사용한 최초의 그리스도인이었다. 후기 자료에 의하면 이레나우스는 리용에 있는 기독교인들이 죽임을 당하던 202년에 순교하였다.
역자 김진우는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그 후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리젠트 칼리지와 토론토 대학 내 위클리프 칼리지(에서 영성 신학을 공부했다. 짧은 이민 목회를 거쳐 지난 23 년 동안 캐나다 장로교회 소속으로 영어 목회를 감당하다가 최근에 은퇴했다. 전문 번역가로 다수의 책을 번역했으며 역서로는 《주님과 죠지 뮬러의 동행일지》, 《성령》, 《고난과 죽음을 말하다》(이상 생명의 말씀사), 《현대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치유자 예수》(이상 도서출판 횃불), 《기도》, 《욥기 강해》, 《잠언강해》(이상 IVP), 《신학자들과 성경읽기》(터치북스), 필립 야곱 스페너의 《경건한 열망》, 고백자 막시무스의 《사랑에 대한 400가지 교훈》,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의 《삼위일체에 대한 다섯 개의 신학적 연설》(이상 키아츠) 등이 있다.